틱탁
Tiktok
틱탁
Tiktok
까마귀에게 눈이 파 먹혀 죽은 아버지, 시각 장애가 있는 딸 여진, 아버지의 미스터리한 사망 사건을 뒤쫓는 기자 종호,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다 죽은 어머니. 시각과 청각을 오가는 여진과 종호의 숨 막히는 대화를 혼란한 포스터로 표현했다. 어머니, 종호, 여진, 아버지의 눈을 위에서부터 차례로 나열하고, 까마귀 그림과 ‘TIK TOK’ 소리로 나머지 공간을 가득 메웠다. 종호의 깨진 안경 안으로 보이는 눈동자에는 정각 3시를 가리키는 시계가 비친다. 숨 막힘, 불안, 초조, 불길함이 이 작업을 대변하는 열쇠어다.
구김종이
Gu.Kim.Zong-i
지역 시각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많다. 타이포그래피를 기반으로 인쇄물들을 만든다. 영남대학교와 독일 오펜바흐 조형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하고, 2019년 대구로 돌아와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구김종이를 열었다.
@gu.kim.zong.i